2022/10/28
반려동물을 생애 내내 키워보았고 지금 현재도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반려로봇은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유가 생명체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온기와 함께 생활하며 얻을 수 있는 행복과 위안 때문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반려 로봇에 대한 궁금증은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챙겨야 하는 여러가지 예방접종이라던가 사료, 건강, 산책, 배변훈련 등 품이 드는 일들이 확실히 줄얄기도 할 것 같구요. 근데 반려 로봇에게 생명체에게서처럼 따스한 정을 느끼긴 어렵지 않을까요?
안타까운 것은 현재 유기견과 유기묘의 숫자는 계속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보호소가 부족해서 일주일이나 열흘마다 구조된 반려동물들의 생을 인위적으...
반려 로봇에 대한 궁금증은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챙겨야 하는 여러가지 예방접종이라던가 사료, 건강, 산책, 배변훈련 등 품이 드는 일들이 확실히 줄얄기도 할 것 같구요. 근데 반려 로봇에게 생명체에게서처럼 따스한 정을 느끼긴 어렵지 않을까요?
안타까운 것은 현재 유기견과 유기묘의 숫자는 계속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보호소가 부족해서 일주일이나 열흘마다 구조된 반려동물들의 생을 인위적으...
반려동물을 키우는 견주라면 자기 개똥은 직접 치워야 하고 그 기본을 안 지키시는 분들이 계셔서 같은 견주로서도 화가 나는 지점입니다. 최소한의 예절을 지키며 키우는 게 맞겠죠.
반려동물을 귀여워 하시는데 꼭 저희 집 앞에 다가 개똥을 싸지르고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인 없는 잡견일까요? 주인 있는 개일까요? 괴롭습니다. 반려견을 제대로 사랑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반려동물을 내 배로 낳지 않았을 뿐 내 아이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는 모습이나 애교부리고 웃어주면 너무 이쁘고 사고치면 얄미울 때도 있고 밥 잘 안 먹으면 속상하구요...강아지의 경우 평생을 3살 아이의 지능으로 살아갑니다..34개월이나 36개월된 자라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말을 모두 다 알아듣고 서로 전부 소통이 되는 게 아니다보니 아플 때 표현을 못하는데 제가 미처 못 알아차려 미안해지는 경우도 많아요. 애기들 분유량과 음수량 배변량을 체크하듯이 반려동물도 똑같이 체크하며 건강관리 해주어야 합니다. 치석이 쌓이지 않게 양치도 해주어야 하구요. ㅎㅎ
맞습니다.
로봇과 동물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저 역시도 로봇이든 AI든 모두 인간을 위한 '도구'라는 믿음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동물을 키우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하지는 않겠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고요.
반려 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저로써는 그 감정을 오롯이 알 수는 없습니다. 함께 살면서 드는 '정'은 무시할 수 없겠거니 하는 정도겠죠. 반려 동물과의 공감과 사랑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반려 동물들도 스스로 원해서 인간과 같이 사는 것일까 하는 고민도 생깁니다. 주인을 보며 꼬리를 흔들고, 배를 보여주고, 머리를 가슴에 파묻으려고 하고, 주인이 아프면 옆에서 같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더 헷갈리게 됩니다.
유기견이나 유기묘의 경우는 같이 살다가 버려지고, 잃어버리고, 그런 녀석들이 다시 번식을 하는 것인데 반려 로봇이 생기면 일단 '함께 사는 일'이 줄어들 테니 점진적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예상도 해 봅니다.
앞으로 기술의 영역이 인간사에 어디까지 개입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선을 넘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기계는 만들어낼 수 있지만, 생명은 만들어 낼 수가 없으니까요.
-'미미패밀리'님의 글에 남겼던 댓글을 일부 수정하여 작성했습니다.
반려동물을 귀여워 하시는데 꼭 저희 집 앞에 다가 개똥을 싸지르고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인 없는 잡견일까요? 주인 있는 개일까요? 괴롭습니다. 반려견을 제대로 사랑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반려동물을 내 배로 낳지 않았을 뿐 내 아이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는 모습이나 애교부리고 웃어주면 너무 이쁘고 사고치면 얄미울 때도 있고 밥 잘 안 먹으면 속상하구요...강아지의 경우 평생을 3살 아이의 지능으로 살아갑니다..34개월이나 36개월된 자라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말을 모두 다 알아듣고 서로 전부 소통이 되는 게 아니다보니 아플 때 표현을 못하는데 제가 미처 못 알아차려 미안해지는 경우도 많아요. 애기들 분유량과 음수량 배변량을 체크하듯이 반려동물도 똑같이 체크하며 건강관리 해주어야 합니다. 치석이 쌓이지 않게 양치도 해주어야 하구요. ㅎㅎ
맞습니다.
로봇과 동물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저 역시도 로봇이든 AI든 모두 인간을 위한 '도구'라는 믿음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동물을 키우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하지는 않겠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고요.
반려 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저로써는 그 감정을 오롯이 알 수는 없습니다. 함께 살면서 드는 '정'은 무시할 수 없겠거니 하는 정도겠죠. 반려 동물과의 공감과 사랑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반려 동물들도 스스로 원해서 인간과 같이 사는 것일까 하는 고민도 생깁니다. 주인을 보며 꼬리를 흔들고, 배를 보여주고, 머리를 가슴에 파묻으려고 하고, 주인이 아프면 옆에서 같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더 헷갈리게 됩니다.
유기견이나 유기묘의 경우는 같이 살다가 버려지고, 잃어버리고, 그런 녀석들이 다시 번식을 하는 것인데 반려 로봇이 생기면 일단 '함께 사는 일'이 줄어들 테니 점진적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예상도 해 봅니다.
앞으로 기술의 영역이 인간사에 어디까지 개입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선을 넘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기계는 만들어낼 수 있지만, 생명은 만들어 낼 수가 없으니까요.
-'미미패밀리'님의 글에 남겼던 댓글을 일부 수정하여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