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저염식이 몸에 좋을까요?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01/17
진료를 하다보면 삭맥(數脈; 빠른 맥)인 분들이 꽤 많습니다.
혈압, 특히 최저혈압이 약간 낮은편인데 맥이 빠른 분들 중 저염식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건강을 위해 저염식을 하시겠지만 과연 저염식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는 말이죠.
과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와 그 이전 세대에는 염분 섭취량이 높았습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 해물이든 채소든 뭐든 소금에 절여서 보관하는게 일반적이었죠.
다양한 종류의 젓갈과 김치가 냉장고 없던 시절의 산물입니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위염이나 고혈압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혈압이 너무 높으면 혈액을 필터링해서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신장에 부하가 걸려 신장에 damage를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심장 자체에도 부담이 되고 뇌출혈 등의 위험성도 증가하죠.

하지만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mineral 중 하나입니다. 무조건 피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거죠.
특히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그 갈증을 맹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땀으로 나가는 물은 맹물이 아니고 짠물인데 맹물을 마시면 우리 몸의 체액 전해질 농도가 낮아(묽어)집니다.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어지는 것이죠.
스포츠 선수들이 생수가 아닌 이온 음료를 마시는게 바로 이 때문입니다.

단지 땀을 많이 흘렸을 때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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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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