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코로나, 미국은 나아졌을까
2024/02/05
By 에릭 클리넨버그 (Eric Klinenberg)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퍼지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보고한 월별 사망자 수는 다시 수천 명이 됐다. 뉴욕시 공공 의료 시설과 요양원은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고, 2020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생존의 문제가 걸린 듯하다. 사실상 떠난 적 없는 과거를 다시 겪는 기분이다.
나만 이런 기분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20년은 마치 또 다른 평생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종식됐고, 우리는 삶을 계속 이어왔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소외되고 취약하며 불안하다고 느낀다. 잊을 수 없는 그 해에 미국이 어떤 일을 경험했는지, 그 경험이 우리에게 남긴 깊은 영향을 얼마나 몰랐는지 이제야 확실해진다.
현재 상황이 일종의 장기적 코로나19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코로나19는 사회적 질병이다. 고질적인 여러 문제들을 더 악화시킨다. 의지하라고 배워온 여러 제도가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믿음을 준다. 그 결과는 미국 시민 생활의 지속적 위기다. 이제 막 접어들 선거 주기만 봐도 그렇다. 세상이 여러 번 뒤집힌 것 같은데, 우리는 다시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마치 이 나라가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던 것 같다. 모든 것이 변했지만, 또 거의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현재 상황이 일종의 장기적 코로나19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코로나19는 사회적 질병이다. 고질적인 여러 문제들을 더 악화시킨다. 의지하라고 배워온 여러 제도가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믿음을 준다. 그 결과는 미국 시민 생활의 지속적 위기다. 이제 막 접어들 선거 주기만 봐도 그렇다. 세상이 여러 번 뒤집힌 것 같은데, 우리는 다시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마치 이 나라가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던 것 같다. 모든 것이 변했지만, 또 거의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