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도, 바다도 역대 1월 중 가장 따뜻했다(약간 예외: 한반도)
2024/02/08
1월, 전 세계 기온 및 해수면 온도가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해수면 온도는 역대 모든 달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평소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지 않았던 달임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동태평양 및 북태평양의 고온화 현상인 '엘니뇨'의 영향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가열이 더해진 결과로 추정됩니다.
더구나 2월은 수온이 더 올라 지난해 여름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을 6일째 경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 해수면 온도 역시 매우 높았으나, 역대 최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얼룩소는 유럽의 기후 관측, 분석 기관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센터와 미국해양대기청(NOAA), 미국 메인대 기후변화연구소, 한국 기상청의 데이터를 이용해 전 지구 및 한반도 주변 기온과 해수면 온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2월 6일(현지시간)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전 지구 기온 및 극지 제외 전 지구 해수면 온도는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높은 기온과 수온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역대 가장 따뜻한 1월 보낸 바다
먼저 극지 제외 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02도로 역대 모든 달 가운데 가장 높았던 지난해 8월의 21.06도에 이어...
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