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염창희의 그 영화 속 여배우

김성호
김성호 인증된 계정 · 좋은 사람 되기
2023/10/03
▲ 리턴 투 파라다이스 포스터 ⓒ 20세기 폭스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마지막회에서 한 영화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제목은 <리턴 투 파라다이스>, 한국에선 본 사람 얼마 없는 조셉 루벤의 1998년작이다. 드라마 속 인물인 염창희(이민기 분)가 어찌나 절절하게 이 영화 이야기를 했는지 적잖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구하려 발을 동동 굴렀다는 후문이다.

어느 OTT 서비스에서도, 심지어는 없는 영화가 없다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이 영화는 그래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겼는지도 모르겠다.

염창희가 친구에게 말한다. 고등학교 땐가 보았던 영화 한 편이 있다고, 동남아시아에서 배낭여행을 하던 미국인 남자 셋의 이야기라고 말이다. 같이 어울려 놀던 친구 중 둘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한 명이 현지에 남았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서 변호사 한 명이 귀국한 친구 둘을 찾아왔다고 했다.
 
▲ 리턴 투 파라다이스 스틸컷 ⓒ 20세기 폭스

천국 같았던 동남아, 그러나...

내용인 즉, 이렇다. 셋이 마리화나를 했는데, 남아 있던 한 명이 그걸 갖고 있다가 경찰에게 발각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발견된 마리화나의 양이 현지법으론 사형에 해당하는 것이었고, 두 친구가 돌아가지 않으면 꼼짝없이 남은 한 명이 죽게 된다는 것이다. 변호사는 두 친구에게 돌아가 죄를 나눠지는 게 어떻겠냐 말했다. 두 명이 가면 3년씩,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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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서평가, 작가, 전직 기자, 3급 항해사. 저널리즘 에세이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저자. 진지한 글 써봐야 알아보는 이 없으니 영화와 책 얘기나 실컷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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