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 대선 특집 ① Early States 최초 경선지역과 환상
2024/01/16
미국 시각으로 오늘 1월 15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개시됩니다. 한국 시각으로는 16일 오전 10시에 시작되고, 이로부터 11월 5일 본선거까지의 레이스가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때문에 최근 뉴스에서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을 다룰 때마다 아이오와 그리고 뉴햄프셔라는 주 이름을 빠지지 않고 접하셨을 겁니다. 이 두 곳은 어떤 곳이길래, 이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지는 걸까요?
표면적인 이유는 아이오와에서 코커스 (caucus)가 가장 먼저 치러지고, 뉴햄프셔에서는 프라이머리 (primary)가 가장 먼저 실시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깊은 곳에 자리한 까닭은, 최초 경선지역 (early states)에서의 선전으로 모멘텀을 만들고 상황의 반전까지 꾀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실제로 지난 50여 년간 최초 경선지역은 전국 표심의 풍향계로 작동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1976년 대선 당시, 인지도가 사실상 전무했던 지미 카터 당시 후보는 아이오와에 가능한 한 많이 방문하고 지역 유권자들과의 대면 기회를 최대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접근법이었는데, 아이오와에서 민주당 경선 1위를 기록해 이후 경선지역 민심을 움직였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변을 실현해 냈습니다.
이후 많은 대선후보가 그의 전략을 재현하고자 시도했습니다. 1998년 대선에 도전했던 크리스 다드 (Chris Dodd) 상원의원은 그의 가족을 모두 아이오와로 이사시키기까지도 했죠. 2012년 미셸 바크만 당시 연방하원의원, 2015년 스캇 워커 당시 위스콘신 주지사, 2019년 카말라 해리스, 그리고 2023년 팀 스캇 연방상원의원 또한 아이오와 경선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들은 모두 그 뒤로 두 달도 채 넘기지 못하고 대선 캠페인 자체를 중단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아이오와에서 코커스 (caucus)가 가장 먼저 치러지고, 뉴햄프셔에서는 프라이머리 (primary)가 가장 먼저 실시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깊은 곳에 자리한 까닭은, 최초 경선지역 (early states)에서의 선전으로 모멘텀을 만들고 상황의 반전까지 꾀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실제로 지난 50여 년간 최초 경선지역은 전국 표심의 풍향계로 작동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1976년 대선 당시, 인지도가 사실상 전무했던 지미 카터 당시 후보는 아이오와에 가능한 한 많이 방문하고 지역 유권자들과의 대면 기회를 최대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접근법이었는데, 아이오와에서 민주당 경선 1위를 기록해 이후 경선지역 민심을 움직였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변을 실현해 냈습니다.
이후 많은 대선후보가 그의 전략을 재현하고자 시도했습니다. 1998년 대선에 도전했던 크리스 다드 (Chris Dodd) 상원의원은 그의 가족을 모두 아이오와로 이사시키기까지도 했죠. 2012년 미셸 바크만 당시 연방하원의원, 2015년 스캇 워커 당시 위스콘신 주지사, 2019년 카말라 해리스, 그리고 2023년 팀 스캇 연방상원의원 또한 아이오와 경선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들은 모두 그 뒤로 두 달도 채 넘기지 못하고 대선 캠페인 자체를 중단했습니다.
민주당 대의원 (뉴저지 버겐카운티) • 前 보스턴 대학교 반인종주의 연구센터 펠로우, 미주 한인 유권자 연대 (KAGC) 사무차장, 민주당 청년 대의원 • 프레시안 <장성관의 202Z>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