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절을 맞아 작성한 서울청년유니온 조합원의 에세이입니다. 4월 24일, 26일, 28일 / 5월 1일, 3일, 5일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조합원 6명의 에세이가 공개됩니다. ”각자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프리랜서 강사입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직업과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방송사에서 저출생 관련한 인터뷰에 참여한 적이 있다. 직업을 소개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프리랜서 강사’라고 답했다. 인터뷰는 청년들이 왜 결혼과 멀어지는지, 저출생 위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실시간 댓글을 확인하던 중 스크롤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프리랜서라고 답한 여자는 백수고 제대로 된 직업이 없는 거네.'
'프리랜서'를 '백수'와 '제대로 된 직업'이 아니라고 표현한 것에 기가 차고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더 답답한 것은 댓글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프리랜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다는 것이다. 사회에서 프리랜서는 '노동자'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규직이 아니기에 '능력이 덜한 사람', '백수'등으로 인식되기도...
프리랜서는 전속계약이 아닌 경우가 많아 자유롭게 보다 많은 일을 할 수도 있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용 계약 형태의 차이일 뿐 결국에는 고객(또는 사용자)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이 공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랜서가 가진 장점만큼 단점도 있고, 또 다른 고용 계약 형태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이를 개인이 보다 효율적으로 적극 활용하여 노동소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어떨까요?
스타강사, 아나운서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해볼 수 있는 분들도 프리랜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채팅창 댓글과 관련해서는 프리랜서 형태로 노동시장에 종사하는 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어떠한 형태의 노동이든 모두 존중받고 서로가 존중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계약 형태 등에 따라서 편차가 있을 수는 있어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되는 노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