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에세이 1] 프리랜서의 자유
2023/04/24
* 노동절을 맞아 작성한
서울청년유니온 조합원의 에세이입니다.
4월 24일, 26일, 28일 / 5월 1일, 3일, 5일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조합원 6명의 에세이가 공개됩니다.
”각자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서울청년유니온 조합원의 에세이입니다.
4월 24일, 26일, 28일 / 5월 1일, 3일, 5일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조합원 6명의 에세이가 공개됩니다.
”각자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프리랜서 강사입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직업과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방송사에서 저출생 관련한 인터뷰에 참여한 적이 있다. 직업을 소개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프리랜서 강사’라고 답했다. 인터뷰는 청년들이 왜 결혼과 멀어지는지, 저출생 위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실시간 댓글을 확인하던 중 스크롤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프리랜서라고 답한 여자는 백수고 제대로 된 직업이 없는 거네.'
'프리랜서'를 '백수'와 '제대로 된 직업'이 아니라고 표현한 것에 기가 차고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더 답답한 것은 댓글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프리랜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다는 것이다. 사회에서 프리랜서는 '노동자'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규직이 아니기에 '능력이 덜한 사람', '백수'등으로 인식되기도...
청년유니온은 어떤 단체인가요?
– “일하고, 꿈꾸고, 저항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청년들의 노동권 향상을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세대별 노동조합입니다.
프리랜서는 전속계약이 아닌 경우가 많아 자유롭게 보다 많은 일을 할 수도 있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용 계약 형태의 차이일 뿐 결국에는 고객(또는 사용자)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이 공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랜서가 가진 장점만큼 단점도 있고, 또 다른 고용 계약 형태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이를 개인이 보다 효율적으로 적극 활용하여 노동소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어떨까요?
스타강사, 아나운서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해볼 수 있는 분들도 프리랜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채팅창 댓글과 관련해서는 프리랜서 형태로 노동시장에 종사하는 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어떠한 형태의 노동이든 모두 존중받고 서로가 존중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계약 형태 등에 따라서 편차가 있을 수는 있어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되는 노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