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란 존재는 없고 그저, 주부 엄마만이 남더군요.
나의 존재가 없을수록 집은 더 평화롭고 더 잘 돌아갔구요.
꿈이란게 애초에 나한테 있었나 싶었습니다
이부분 너무 공감이가네요 집에서 주부로써에 삶을 사시는
많은 어머님들 다시한번 힘을 내시길..

행복에너지 ·
2023/03/28

진영님 저는 무용을 못해서 가슴앓이 했던 사람이라...
이제는 발목 어깨도 아프고 할수가 없지만
미술은 나이와 또 상관없더라구요
SNS로 활동하기도 하고....
미술 좋아하시고 잘 하시는 분들은 참 좋을것같아요
그나저나 프랑스어 라는 한계는 좀 너무 크긴 했네요
저도 그런 독종은 아니라서...
와 ~그래도 참 소중한 추억이실듯요
누가 언제 그런 경험을 해보겠어요 
아무나 해볼수있는 경험도 아니고...^^

수지 ·
2023/03/28

@진영님,, 세상에나, 진영님이  미술을 전공했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슴다.
진영님은 끝이 모두  눈물로  끝나네요.. 저번에  한국어 선생님도 그렇구..
홀로 타국에서  방황했을 진영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립니다.

청자몽님이 진영님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듯 느껴져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영님 작업실 하나 마련해서  작품 하나씩 여기에 올려주세요..

진영님이  꿈을 접고 남편 내조하고 자식들  잘 키워내신 것은  천번만번 잘하신 일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진영님의  움츠렸던 날개를  펼 시간이 되었습니다.

글도 쓰시고, 그림도 그리고 ,, 너무 멋지네요..
게다가  산속은 또 얼마나  좋은 풍경이고  작업실입니까 !!!

마지막 잇글로 써놓았던 글은 이제 과거로 잊어버리시고  지금부터  새로이
시작하면 되지요..

오히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진영님이  부러워집니다.  그림 그리던 손은 아직 있으니까요..
화이팅하셔요.. 어제는 가슴아프게 읽었지만  지금은  기쁘게  댓글 올립니다.
 

청자몽 ·
2023/03/28

@진영 가끔 70이나 80이나 심지어는 90(에?!!!)부터 뭔가를 시작(진짜??)해서 꿈을 이뤘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늦게 시작했지만..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제 블로그에 갈무리해둔 것 등등을 모아볼께요.

그러면 아마 그것들을 보시면서, 영감이 떠오르실 수 있어요. 그런 사례들 보면 '오늘도 늦지 않았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
저는 그림 재능이 --;;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사람들보다 조금 더 있겠지만? 이 정도 가지고 올인했으면 망했겠다(!!!) 정도의 느낌이 와요.

그림 올인 안하구요. 글 쓰면서 삽화를 제가 직접 그릴 생각을 합니다. 그림을 그럭저럭 그리는 능력은 다른걸로 변형도 될 수 있어요 ㅎㅎ. 뭔가를 만들거나, 꼬맹이가 다이소 등에서 물어온 클레이 ㅠ 등을 만들어줄 때 아주 요긴하더라구요. 종이접기 등등 할때도.

....
오늘도 해가 떴는데.. 아직 꼬맹이는 꿈나라.
오늘도 쌓아둔 일 태산 ㅜ. 어제 못한 일(어제 완성했어야할 어제 할당치 육아일기. 쿠폰이 곧 만료라 환장하겠어요 ㅠ)까지 2배지만. 최선을 다하고

짬짬이 위에 내용 글 모아모아서 글 구상을 해볼께요.
나이는 숫자다! 저도 제 나이에 깜짝 깜짝 놀라요. 선배님!!
보면 어리면 어린대로, 나이들면 드는대로 각자의 고민 짐이 있던대요.

어제 새콤이랑 북매님이 추천해준 동화책을 읽다가 물어보니 ㅎㅎ 한숨쉬면서 자기도 고민 있대요. 이거 나 뭔지 알아 ㅎㅎ. 그러더라구요. 애기들은 애기들대로 고민 있나봐요. 때리는 놈 아직 이사 안 갔어요. 그 녀석! 유치원 힘들 때도 있대요.
...
새콤이가 기상했어요. 
ㅜ. 화이팅!!

지금도 넘넘 멋진 분이세요. 만나뵙진 못해서 잘은 모르지만, 제가 읽어낸바로는.. 아마도.. 분명히 그러실꺼에요.

진영 ·
2023/03/28

@청자몽 
71년생이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ㅎㅎ
얼룩소엔 왜 이렇게 미술공부를 못해 가슴앓이 한 사람이 많을까요
그래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멍석 깔아 줘도 못한 인간이니까요
이 글을 써놓고 오래 등록을 못 누른 이유기도 합니다. 
청자몽님은 포기하지 마시길..
그게 무엇이든 간에..

최서우 ·
2023/03/28

다른사람의 스토리를 훔쳐보면서 거울처럼 비춰진 모습에 혼자 울기도 하고 설레게 하기도 하고 ..
그래서 난 이런 자기의 히스토리 를 애정하는것 같아요. 
진영님의 예술적 능력이 분명 탁월할것이라는 상상을 하게됩니다.
엄마의 역활도 예술 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글에서 제가 한 짐작이 맞았나봅니다. 숨겨있던 속내가 왈칵 쏟아져 나온 글을 읽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다섯번째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진영님께 글이 날개를 다시 찾는 일이길…

청자몽 ·
2023/03/27

흠 ㅜ. 이거 왜 ㅜㅜ
진짜 .. 뭐라고 써야하는건지. 아까 새콤이 응가한다고 할때 슬쩍 보고 ㅜ 울컥했는데, 다시 천천히 보니 또 울커덕.
마지막 잇글에서 와르르..

제가 해보고 싶었던 미대생, 그것도 프랑스 유학파 ㅠ.
전 중학교때 엄마한테 말했더니, 빗자루로 엄마가 바닥을 팡팡 치시며 화내시더라구요 ㅜ. 

"너 미대 가는데 돈 얼마나 많이 드는 줄 알아? 그 돈이면 언니랑 동생도 학교 가고 그래야 되. 너 재능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미대 졸업해도 집에 돈 있어야 미술학원이라도 차려주지. 돈 없어. 이것아. 이 철딱서니 없는 것아. 아빠도 돌아가셨어. 집 생각 좀 해."

ㅜㅜ 들으면서 울었거든요. 그때 포기한..
암튼 그랬는데 ㅜㅡ. 진영님 이야기는 더더 마음이.
...
44살까지 일하다가 늦게 애 낳고, 하던 일 그만둬도
스스로 한심해지더라구요. 남편이 아무 말 안해도;; 등신 머저리 된거 같고.

일할만큼 했는데, 뭐지? 나 그동안 왜 아둥바둥 살았지? 멍.. 해지고요. 

미대언니 ㅜ. 마음이 ㅜㅜ 
에효 ㅜ. 
...
인생이 길다고 하는데, 아직 늦지 않았을거 같아요. 왠지..
지금부터 뭔가 해도 안 늦으셨을지도.

용기를.. 저도 포기 안하고, 계속 뭔가를 할께요. 120살까지 산대잖아요;; 헉.. 포기하기엔 아직 우리 젊어요. (71년생이신거 같은데. 그렇죠? 아닌가? 전에 다른 분하고 헛갈린건지?)

참고로! 저 명동성당 옆에 고등학교 나왔어요. 지금은 이사갔다던데. ㅎㅎ 갑자기 딴 이야기. 토요일날(저 학교 다닐 땐 토요일도 수업) 오후에 성당에서 결혼식하는게 보였어요. 교실에서 보면 ㅋㅋ. 멋지다. 그랬답니다. 졸업식은 명동성당에서 했어요 ^^.

그림 포기 안했고, 애기랑 같이 그려요. 7살이라, 애기라 그러면 화내는데 ㅎㅎ. 안 포기할려구요.

응원을 한바구니 놓고 갑니다.

연하일휘 ·
2023/03/27

스크린에 비친 영화를 바라보다, 어느덧 스크린 속 인물이 곁으로 다가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의 꿈을 쫓던, 그러다 나의 꿈을 접게 된. 다른 누군가가 나의 꿈을 대신 이루어준다....는 것이 결국 헛헛한 껍질과도 같은...

이 글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담담하게. 그런데 그 속에 수많은 감정들이 터져나올 것만 같은 그 느낌.....감사해요. 정말 좋은 글을 읽고 가요.

진영 ·
2023/03/27

@콩사탕나무 @살구꽃 
아니 두 분. 합평 때는 뭘 쓰시려고.  ㅎㅎ
이거 써놓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올릴 수 있을까.올려도 될까...  너무 창피해서.
이제 올려버렸으니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글이라 후련하기도 하고...
얼에모가 참 이상하네요. 그쵸?

살구꽃 ·
2023/03/27

가슴조이며
가슴벅차하며
가슴텅빈 마음이  교차하다가
너무 허탈한데
그  텅빈곳에  눈물이 그득 차네요.

지금이라도  꿈을 채워나가시면 되지않을까요?
남편분이 옆에서 힘을 주실, ...아니 어쩌면 진영님한테 더 많은 영감이 잠재된것같습니다.
너무  아깝고 안태까운 재원이시네요.
눈물이 없을수 없는 이야기. 
많이 공감합니다.

콩사탕나무 ·
2023/03/27

한 편의 영화를 본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감동적이라고 하기엔 죄송하고 슬픈 영화? 
얼에모를 통해 진영님의 생애를 알아가네요.^^ 
마지막 주제라고 생각해서 그럴까요? 끝에 쓰신 잇글이 남의 얘기 같지 않아 감정이 북받쳐 그럴까요? 
눈물이 찔끔 납니다. ㅎㅎ 
글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멋진 진영님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