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명진
곽명진 · 책 만들고 있습니다.
2021/10/09
대학생 때 경제철학이라는 과목에서 광주형일자리를 들여다 본 적이 있어요. 막 논의를 시작하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그때 현대차, 조선소 등 제조업 분야 노동 구조를 조사했는데요. 기본급은 적고 수당은 높은 기형적인 구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는 야근(잔업)을 해야하고, 잔업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서 파업하고... 파업의 이유가 꼭 그것만은 아니겠지만 시스템적으로 파업을 해야, 잔업을 해야 수입이 보장된다는 그 사실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시 광주형일자리를 추진했던 배경으로 파업 등의 갈등 비용을 낮추고, 노동자에게는 잔업을 하지 않도록 적정 임금을 보장 등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성과인 캐스퍼 출시를 보며 어떻게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들여다보고 싶어졌네요.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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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의 위치에 대해 고민합니다. 흑과 백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넓은 회색지대의 생각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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