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팬데믹 너머 - 거대한 불확실성에 맞서기 by 게으른 완벽주의자

장영욱 · 연구자

2022/04/27

0. 연쇄 확진 드디어 왔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집에. 여섯살 첫째가 먼저 열이 나더니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내와 제가 바로 PCR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음성(비감염)이 나왔습니다. 안도도 잠시, 혼자 둘 수 없는 첫째를 아내가 전담하고, 저는 8개월 된 둘째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피신했습니다. 공간도 분리하고 마스크도 쓰고 다녔으나 며칠 뒤 다른 가족들에게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또다시 한 PCR 검사에서 결국 온가족이 확진되었습니다. 그나마 저희 주변에 어르신이 안 계시고, 회사에서 재택근무와 휴가를 쓸 수 있으며, 비상시 집근처 병원에서 대면진료를 할 수 있다는 이유 등등으로 마음이 아주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증상도 만만치 않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온 가족이 안 좋은 컨디션으로 일주일 넘게 집에 걷혀 있는 게 고역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백신도 맞고 마스크...

게으른 완벽주의자 · 그래도 다시 시작해 봄!

2022/04/28

답글: 팬데믹 너머 - 거대한 불확실성에 맞서기

노동/인권/사회+4

글 잘 읽었습니다~ 지난 2년여 시간 동안 전세계를 아우르던 이 역병은 우리가 역사책에서 중세 유럽 흑사병을 공부했던 것처럼 훗날 후손들에게 기록으로서 전해질 듯 하네요.
온통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며 수많은 사상자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낸 이 경험들이 그냥 땅에 떨어지지 않아야겠지요. 이제는 정말 언제 어디서든 제2, 제3의 새로운 팬데믹이 올 수 있는 시대인 듯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