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희 ·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자
2022/04/22
결혼 전 직장에서 일인데요
공공기관에서 장애인특채로 입사한 직원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국제컴퓨터대회에서도 입상했던 컴퓨터를 잘 다루었던 직원이었습니다.
저와 나이또래가 비슷해서 사무실에서 이동할 때 꽤 같이 다녔습니다.
착하고 차분한 성격인데다 씩씩하게 휠체어 타고 다니는 모습이 의젓해보이기도 했습니다.
가끔 옥상에 올라가 소소한 이야기도 하고 같이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저도 어려서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평범하게 지내다
다른부서로 옮기며 헤어지게 되었는데
나이들어 돌이켜보니
직장생활 할 때 다른모습으로 지내느라 사람들에게 위축되기도하고 
마음한켠이 힘들었겠다는 짐작을 해 봅니다.
좀 더 도와줄 껄, 좀더 배려해줄껄, 웃을일 많이 만들어 줄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나아져서 행복하게 잘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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