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의 수보다 중요한 것

안희제
안희제 · 언제나 딴소리 담당.
2021/10/01
일자리의 전체 수 자체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경제학에서는 기술 발전이 없앤 일자리보다 늘린 일자리가 많다고 실제 통계에 바탕을 두고 주장하곤 하는데요. 

이때 문제는, 일자리의 전체 개수를 따지는 통계 안에서 ‘일자리 1개’는 동질적이라는 점입니다. 즉, 누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일자리 개수’에 담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일자리의 수를 보완하는 수많은 다른 지표들이 필요합니다. 

노동경제학에서는 ‘숙련’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는 단지 한 직종에서 얼마만큼의 임금을 받을 수 있느냐를 넘어서, 한 직종에 머무르게 하는 일종의 경직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종사하던 숙련자가 기계로 대체된다고 할 때 그 기계를 생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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