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HSP(Highly Sensitive Person) "과민한 사람" 인가요?

채성준 · 경영학 등을 공부합니다
2024/04/26

예민한 당신에게 드리는 글로 시작합니다.
본인은 ADHD를 진단받은 사람이다. 그리고 본인은 외향적이면서 동시에 내향적인 사람인데, 또 매우 예민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예민한 사람은 살아가는 데 불리한 거 아니야? 신경 쓰이는 것도 많고, 불편한 것도 많잖아."
 그런데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다르다. 물론 예민하다는 것은 살면서 많은 것들을 신경쓰이게 한다. 불쾌함의 역치가 낮고, 카페에서 조금만 시끄러운 소리에도 주의력이 쉽게 분산되고, 조금만 시끄러운 소리가 있으면 짜증이 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금방 기가 빨린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민한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보통의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을 매우 자주 그리고 쉽게 인지하며, 그런 감정들을 매일같이 마주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더 많은 세상을 알고 있다. 예민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예민한, 즉 둔감한 보통 사람에 비해서 더 많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 이것은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먼저 우리는 또다른 세계를 알고 있다. 예민한 사람들은 보통의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감정들과 느낌, 그리고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곳은 때때로 창의성의 원천이 되기도 하며, 자신만의 색깔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근원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렇게 우리들만의 세계를 가진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아본'다. 가령, 예민한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감정과 느낌들을 이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 더욱 빨리 상대방을 알아보고 더 깊이 친해질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는 감정선에 민감하므로, 사람의 감정을 쉽게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을 한다. D. Goleman에 따르면 감성지능(EI)은 4가지(5가지라는 관점도 있다.)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각각은 자기 인식, 자기관리, 타인 감정 인식, 타인(사회적) 감정 관리이다.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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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관계와 HR에 관심이 많습니다. ADHD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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