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침 맞고 공진단 먹고…수능대박 열의만큼 뜨거운 ‘몸 관리’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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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학원 쉬는 시간에 침 맞고 와요” 통증관리·체력증진 위해 한의원 찾는 수험생들
ⓒ르데스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의원을 찾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극심한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치료부터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생긴 목·허리 통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까지 한의원을 찾는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치료 목적 외에도 사고력이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침 치료, 체력증진에 효과 있는 한약 처방 등을 위한 한의원 방문도 크게 늘었다. 아예 일부 한의원에선 침 치료와 공진단, 한약 등의 처방을 합친 ‘수험생 전용 프로모션’을 내놓을 정도다.
 
대치동 한의원 10곳 중 4곳은 학원가 위치…성적향상 위해 머리에 침 맞는 수험생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의원은 59곳이다. 이 중 은마아파트 사거리에서 한티역으로 이어지는 대치동 학원가에 위치한 한의원 수는 25개에 달한다. 대치동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한의원 10곳 중 4곳이 학원가에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 유명학원 옆에는 한의원 여러 곳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대치동 학원가를 대표하는 시대인재학원 건물 옆에는 한의원이 무려 3곳이나 존재한다.
 
대치동 시대인재 본관 앞에서 만난 이수아 씨(17·여)는 “오랜 시간 한 자리에만 계속 앉아 있다 보니 허리 통증과 함께 종아리가 계속 퉁퉁 붓는다”며 “증상 완화를 위해 허리와 종아리 등에 침을 맞는데 한의원이 학원 바로 옆에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방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받는 그 순간에라도 머리를 비우고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이제는 한의원 방문 자체가 하나의 스케줄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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