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가 되고 싶은 이유

독준
독준 · 브런치에서 이것저것 적는 사람
2021/11/12
   나를 빼고 누가 약자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 코가 석자라서. 물론 나를 제외하고도 매우 많은 사람들이 약자에 속할 것이다.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힘의 척도가 바로 자본력 아니겠는가. 나는 자본력이 없어서 반십년 넘게 정상적인 회사인 척 하는 "무언가"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아주 짠 삯을 받고 있다.

   원래는 노동력만 제공하는 것이 공정한 근로 계약이겠지만, 웃기게도 다른 것들도 저당을 잡혀 왔다. 재직을 하는 기간동안 부당한 대우나 차별 대우나 모욕감을 느꼈던 일이 많았고, 회사 리뷰 사이트를 살펴봐도, 얼룩소를 봐도 대부분의 회사는 그저 지옥이다. 보통 지옥은 지하에 있다고 그러는데 왜 지상에도 이미 지옥이 있는 것인지 알 도리는 없다.

   이런 곳에서 고생을 하다보니 내가 깨닫은 것이 있고 생겨난 마음이 있다. 깨달은 부분은 결국 강자는 강자들이 하고 싶은 마음대로 해도 되니까 그렇게 하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내게 생겨난 마음은 나도 강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부자들을 살펴보면 사고회로가 소시오패스같은 사람들도 많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임직원을 최대한 짜내는 것의 극에 달한 자들이다. 회사는 이윤추구를 위한 곳이니 그것이 제일 덕목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내로라하는 부자들 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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