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까지 덮친 녹조…농작물 독성물질 검출
2022/08/14
양산 원동면 일대 등 농가 비상
낙동강 · 금강서 키운 쌀 · 배추 등
'마이크로시스틴' 佛 기준치 상회
심각한 낙동강 녹조가 농수로를 타고 논밭까지 퍼져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취재를 종합하면 낙동강 녹조가 지난 5일부터 경남 양산시 원동면 일대 논밭에 퍼졌다. 현장에 가니 원동면 일대 논은 마치 잔디밭에 벼를 심어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논바닥과 농수로에는 걸쭉한 녹조가 가득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물 표면에는 녹조 거품이 껴 있고 비린내가 났다. 낙동강 물이 들어오는 수리시설부터 논에 대고 남은 물이 모이는 배출 수로까지 온통 짙은 녹색이었다.
2002년부터 원동면에서 약 6만 ㎡ 규모의 벼농사를 지어온 주민 A 씨는 “논까지 녹조가 들어온 건 20년 만에 처음 본다. 벼에...
2002년부터 원동면에서 약 6만 ㎡ 규모의 벼농사를 지어온 주민 A 씨는 “논까지 녹조가 들어온 건 20년 만에 처음 본다. 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