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2/09/24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개인 정보를 함부로 알려주지 않았다면 퇴사자가 개인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면 살아 있었을까요. 

   신고까지 했음에도 재판까지 했는데도  선고를 하루 앞두고 피해자가 살해당했다는 것은 얼마나 이 나라가 피해자 보호에 허술한 지를 보여줍니다. 여성들은 이제 거절할 때도 눈치를 보아야 하고,  나의 사소한 대응으로 상대가 오해하고 나를 살해하지 않을지 하는 두려움에 떨어야 합니다.

   솔직히 기대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사람으로 북적이는 지하철에서 무수한 폭력이.일어나도 눈치채 줄 수 있는 사람은  평생 비슷한 일을 겪으며 살아온 여성들 뿐인 것 같습니다. 강남역 사건이후 그랬던 것처럼  살아남은 우리가 연대하여 서로를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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