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를 통해 자신의 장점과 성격 경향을 파악하여 구직 활동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건 충분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구직자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MBTI 유형을 기반으로 채용하려 한다면, 학벌이나 외모로 평가하여 선호 집단을 타켓으로만 채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게 됩니다.
어느 한 유형이 특정 직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볼 수 없지만, 무조건 옳다고 말할 수도 없어요. 예를 들어, 예술가형이라고 불리는 ISFP가 아니라면 예술 관련 업종에 종사해선 안 되는 걸까요? 절대 아닙니다. 일명 과학자형이라고 불리는 INTJ도 예술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단지 어떤 예술가가 되는지가 다를 수는 있겠죠.
그리고 아마 기업 입장에서는 대체로 I 유형보다는 E 유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을 겁니다. 외향적인 성격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낯가림이 심한 E 유형, 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