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목적인 삶?
2023/11/29
자는 것, 먹는 것과 같이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빼고 살아가는 유일한 목적을 하나만 들어보라고 하면 '관계 만들기'가 아닐까 싶다.
나는 수학이 좋아, 나는 예술이 좋아 등등.. 다른 순수한 목적들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잔인한 실험을 해보자. 어떤 순수한 목적의 활동을 할 수는 있지만, 그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에게도 하지말고, 그 어떤 기록물도 죽음과 함께 파괴할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활동의 과정이나 결과물로써 생길 수 있는 그 어떤 관계의 가능성도 배제하는 실험이다. 과연 그러고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렇게 떠들고 있는거 보면.
반대는 어떨까. 모든 관계의 가능성은 자유로 열어두되, 다른 목적을 둔 활동은 막아보는 거다. 하루종일 사람...
나는 수학이 좋아, 나는 예술이 좋아 등등.. 다른 순수한 목적들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잔인한 실험을 해보자. 어떤 순수한 목적의 활동을 할 수는 있지만, 그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에게도 하지말고, 그 어떤 기록물도 죽음과 함께 파괴할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활동의 과정이나 결과물로써 생길 수 있는 그 어떤 관계의 가능성도 배제하는 실험이다. 과연 그러고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렇게 떠들고 있는거 보면.
반대는 어떨까. 모든 관계의 가능성은 자유로 열어두되, 다른 목적을 둔 활동은 막아보는 거다. 하루종일 사람...
오 들어봤어요 자기결정이론! 참 기가막히게 놓치면 안될 요소들을 잘 추려놓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전 네트워크 덕후라서 그런지 연결성 중심으로 생각해버리네요ㅎㅎ
우주 공간에 혈혈단신으로 존재한다라... 정말 끔찍한 허무입니다. 상상만해도 평온하게 끔찍하네요. 으으...
그리고, 마감이라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 평생 소원이 책을 쓰는 것인데, 현안님은 이미 이루셨군요!! 제 일처럼 기쁩니다!!
자기결정이론이라는 게 있다고 해요.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세 가지가 언급되는데, 자율성, 유능감, 그리고 연결성이었어요. 스스로 선택하고 행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타인과 잘 연결되어 있는 상태. 행복의 3요소 같은 거라고 해요.
그래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 세 가지를 충족하는 상황에 있는 경우가 많다네요.
연결성이 빠진다면, 관계가 소거된다면, 남는 건 없을 것 같아요. 마치 우주 공간에 혈혈단신으로 존재한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처럼.
어쩌면 외로운 글쓰기라는 여정에서 계속 얼룩소를 찾는 것도 그 때문인지도요.
오랜만에 몬스 님 주옥 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마감했어요! 유후
자기결정이론이라는 게 있다고 해요.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세 가지가 언급되는데, 자율성, 유능감, 그리고 연결성이었어요. 스스로 선택하고 행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타인과 잘 연결되어 있는 상태. 행복의 3요소 같은 거라고 해요.
그래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 세 가지를 충족하는 상황에 있는 경우가 많다네요.
연결성이 빠진다면, 관계가 소거된다면, 남는 건 없을 것 같아요. 마치 우주 공간에 혈혈단신으로 존재한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처럼.
어쩌면 외로운 글쓰기라는 여정에서 계속 얼룩소를 찾는 것도 그 때문인지도요.
오랜만에 몬스 님 주옥 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마감했어요!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