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병2를 보고 느낀 악폐습, 가혹행위 사례
2023/09/15
개인적으로 많은 군필자들의 공감을 샀던 신병2가 시즌이 끝나게 되었네요.
드라마를 보면서 거의 위화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군생할의 면모를 잘 담아냈던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는 과거에 행해졌던 (물론 지금도 행해질 수 있음 ㅜㅜ) 악폐습 가혹행위 사례를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경험도 있고 주변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적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악폐습과 가혹행위는 군기강 확립이 아니라 군기강 저하와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폐습 사례
1. 잠을 잘 때 방독면을 씌우고 잠을 재우게 하는 것
- 잠을 잘 때 방독면을 씌우고 잠을 재우게 하는 것이다. 숨 쉬기도 힘들고 안면을 둘러싼 방독면으로 인해서 답답함이 있어 폐소공포증이 생기는 느낌이다. 현재도 이러한 악폐습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2. 초소에 들어가서 각종 갈굼
- 초소라는 공간이 지옥의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다. 특히 꼽창(꼽질을 주는 선임) 과 같이 근무에 들어가면 먹을 것을 가져오라고 하게 시키거나 원하지 않는 노래를 부르게 한다거나 각종 말도 안되는 것들을 물어봐서 트집을 잡아서 갈구는 것이다.
3. 폭행과 욕설
- 저는 운이 좋게 폭행이 많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욕설은 있었습니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흉을 보는 등의 욕설은 있었습니다. 군대라는 조직이 상명하복 성향이 있는 조직이다 보니까 욕설이 오고가는 건 그럴수 있다 생각하지만 개인의 인격까지 무시하면서 패드립을 하는 경우도 악습 중의 하나였습니다.
4. 내부 부조리 고발에 대한 신원 미보장
- 내부에 정말 말도 안 되는 부조리는 신고되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개인이 느껴지는 부조리의 기준이나 부조리의 행태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부조리일 수 있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부조리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부조리를 신고한 사람에 대해 적절한 신원보장과 비밀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악폐습과 부조리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말도 안되는 것을 신고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