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즐거움] 수학 박사과정 하는 동안에 감당했던 수학 공부

수학 박사를 5년간 해오면서 감당해야 됐던 공부에 대해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일단은 2016년도에 유학을 나왔습니다. 외국을 나가본적이라고는 석사 마치고 캄보디아를 일주일 다녀온 것 그게 제 삶에서 전부였다가 처음으로 한국을 긴 시간 동안 떠나게 되었고 제가 있었던 학교에서는 펀딩이 유지가 되기 위해서 수학과가 아니라 학교 전체 에서 감독하는 티칭 테스트를 합격을 했어야 되는데 미국에 처음 가서 시험을 보고 보기 좋게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것에 대해 만약 계속 떨어지면 펀딩이 유지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경고 이메일을 학과로부터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시키는 영어 관련 수업 들으면서 기본적으로 해야 됐던 거는 총 네 과목의 박사종합시험을 패스를 해야 했습니다. 실해석학, 복소해석학, 대수학 그리고 대수적 위상수학 네 과목을 패스를 해야 됐고 2년 차 말까지 유예기간을 주고 두 번 떨어지면 짐을 싸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 한 번에 다 봐야 되는 게 아니다 보니까, 2년차 말까지는 기다려주고 3년차 될 때 패스를 못한 사람들한테는 과에서 경고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통상적으로 1학년 때는 대부분 박사 종합시험에 대한 수업들 그리고 매주 나오는 과제를 하면서 방학 때 시험을 신청해 가지고 보는것이 보편적이었는데, 저는 복소기하학을 공부하겠다고 유학을 갔었고 복소기하학의 공부 성격 자체가 복소 다양체론 자체가 미분 기하학과 대수 기하학이 쉽지 않은 가운데 기하학 세계의 직접적으로 교집합으로 있는 성격의 학문이다 보니, 통상적인 속도로 공부를 해 가지고는 처음부터 이 학문을 할 수 없다라는 게 너무나 자명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했던 생각은 이거를 내가 1년 동안이나 종합시험 과목들을 들으면서 여기다가 시간을 쓴다는 것 자체가 복소 기하학을 공부하기에는 너무나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야 되는 게 너무 어드밴스트라고 판단을 했던 거죠.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안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들었고 처음 유학 나가자마자 지도 교수님이 클래스로 여셨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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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기 아빠 입니다. 유튜브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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