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콩
까망콩 · 고민하는 아줌마!
2024/05/22
10주기가 되어버렸지만
그 누구에게도 세월호사건은 목에
가시다.
완연한 봄날
수학여행으로 부풀었을 아이들은
싸늘한 물에 젖은 시신으로
혹은 아이들을 하나라도 더
건져 내고자 했던 어떤 이들에게는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은
세월호라는 이름은
이 시절의 어른이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기한이 지나버린 
체납금이다.
피어보지 못 한 아이들이
차가운 바닷물에 잘못도 없이 수장 되었는데
그 어떤 관계자도
미안하다고
사과 한 마디하는 이가 없다.
사과는 둘째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되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디서부터가 잘못 된 것일까?
아이들의 부모들은 아직도 그 날에  
갇혀 죄인 아닌 죄인으로
징형을 살고 있고
혹시라도라는 마음으로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건지고자 했던 구조자들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생업조차 포기의 지경에 이르렀는데
아무도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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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가 있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염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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