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사태로 보는 '대변인'의 역할과 '기자'와의 관계

꾸꾸
꾸꾸 · 보좌관(한때)
2023/06/09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대형사고’를 쳤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뒤늦게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유감 표시를 하고,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만나 직접 사과했으나, 국민의힘은 권칠승 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권 수석대변인 스스로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오든,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말(글)로 먹고산다. ‘촌철살인’으로 대중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도 하고, ‘말 한 마디’로 인해 ‘나락’으로 가기도 한다. 권칠승 대변인이 ‘툭’ 던진 한 마디는 ‘이래경 혁신위원장 내정 논란’을 증폭시키는 결과까지 가져왔다. 정치인들은 때로는 의도적으로 ‘쎈 발언’을 해 논란을 만들기도 하지만, 대변인은 당직자로서 그 역할에 맞는 말‘만’ 해야 한다. 
   
대변인단 구성과 역할
   
대변인은 각종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과 견해를 주로 ‘논평’과 ‘브리핑’, 그리고 ‘백브리핑’ 등을 통해 언론에 밝힌다. 이런 방식은 공식적이고, 형식을 갖춘 것이다. 이외에 언론 전반에 대한 대응을 한다. 주로는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는 것이다. 기자들의 취재방식은 다양하다. 공식브리핑에 이은 백브리핑, ‘따라붙기’, 전화, 개별접촉 등이다. 
   
원내정당은 당대변인과 더불어 ‘원내대변인’을 둔다.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를 대신한다. 당대변인은 ‘정치 현안’을 주로 다루고, 원내대변인은 입법 및 정책현안 등 원내사항을 다룬다. 아주 가끔, 당대변인이 원내대변인이 할 이야기를 하거나, 또는 그 반대의 경우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면 면전에선 아니어도, 욕먹는다. 기자들이 당대변인에게 ‘원내 이슈’에 대해 슬쩍 묻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그건 원내대변인에게 물어 보세요’라고 한다. 
   
민주당은 당대변인단에 권칠승 의원(재선), 강선우 의원(초선), 박성준 의원(초선), 한민수(전 국회의장 비서관) 등 4명을 대변인으로 두고 있다. 부대변인도 여럿 두고 있다(국민의힘은 2명의 수석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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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좌관을 비롯한 기타 등등으로 여의도에 발 들인지 십수년. 한때 ‘핵관‘, '측근'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무상(無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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