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3/15
왜 쓰다 보면 길어지는 걸까요. 왜죠. 왜 짧고 강렬하게! 이게 안 되는 걸까요. 어흑.

루시아 님의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있다 에 대한 진지한 답변;

진지하게 글을 써주셨으니 저도 진지하게 답변을 드려봅니다.

답변에 앞서 분노인지 저에 대한 비판인지 그저 돈을 터부시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제 글에서 받아서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초면임에도 저에 대한 적의감이 드러난다는 느낌을 제가 받았다고 해봅시다.

이 느낌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둘로 나눠서 생각해봅니다.

  1. 제가 긍정적인 사람이라면 -> 루시아 님께서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제가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흘러갈 수 있을 테고요.
  2. 제가 부정적인 사람이라면 -> 루시아 님이 모종의 이유를 바탕으로 근거 있는 비난을 포함한 글을 써서 그것이 제게 전해지는 것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고요. 

하나의 사안을 두고 분석은 양극단으로 나뉘게 되잖아요. 이 중 어떤 것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제게 루시아 님은 괜히 와서 딴지 거는 이상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반대로 루시아 님의 의도에 관계없이 제 삶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이나 제가 갖고 살아가는 가치관 중 무엇인가를 건드려서 제가 혼자 자극을 받고 화를 내는 이상한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겠죠. 왜 양쪽 다 이상하냐고요? 수많은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둘을 가져왔으니 둘 다 이상할 수밖에요 ㅋㅋㅋ

이렇게 하나를 놓고 한 사람 안에서도 다양한 사고가 존재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단은 오죽하겠습니까.

  • 돈이 없으면 안 쓰면 된다.
  • 돈이 없으면 못 쓰는 것이다.

이 둘에 대한 구분이 필요한 것은 각자 자신의 마음 속이라고 봅니다.
없어서 안 써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본인이 판단하면 안 쓴다는 표현을 쓸 것이고요, 만약 쓰고 싶은데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소비에 대한 아쉬움을 자꾸 생각하며 못쓴다고 말할 수 있을 테고요.
여기서 말하는 소비란 사치성 소비를 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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