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패싱'이 아니라 '대한민국 패싱'이다
2022/09/27
한미클럽이 발행하는 외교․안보 전문 계간지 한미저널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 주고받은 친서 27통을 공개했다. 친서 내용은 주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나친 관심이 불필요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일제히 ‘문재인 패싱’, ‘굴욕외교’, ‘북한 노리개’ 등의 표현을 쓰며 강한 비난에 나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유럽순방과 조문외교를 두고 야당에서 ‘외교참사’라는 비난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온 비판이다. 여당과 야당이 서로를 외교참사라며 비난하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과 남북대화의 성과를 “북에 조롱당한 것”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헛물킨 것 백일하에 드러난 ‘문빠’들의 망상”이라며 조롱했고, 윤상현 의원은 “한반도 운전자 아닌 김정은 대리운전자”라며 비난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을 보면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패스하고자 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서운하고 기분이 나쁜 게 사실이다. 문재인 ...
한국 여권으로 북한으로 여행갈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이 얼마나 기적같은 이야기인가? 그런 날이 온다면 나는 기꺼이 통일이라 부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