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이슈가 되었던 유명한 가수 겸 배우 A 씨의 음원정산 이슈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은 연예인들이 믿었던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가스라이팅을 당한 뉴스가 들려옵니다.

분명 똑똑해보이는 연예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오랜 기간, 거의 전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는 경우가 보입니다. 그냥 뉴스로만 접하는 대중의 입장에서는 '아니, 저걸 왜 몰라? 저걸 왜 속아? 저걸 왜 믿어?' 라고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건 단순히 개인이 똑똑하다고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스라이팅은 개인 대 개인으로만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모두가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자라거든요. 제일 먼저 시작되는 가스라이팅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일어나니까요. 그래서 많은 자녀들이 부모들의 속박에 굴복하거나 종속되거나 탈출하려고 합니다. 건강하게 성장한다면 탈출이 아니라 독립을 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에서도 개인에 대한 가스라이팅이 일어납니다. 언론의 여론몰이에 휩쓸리는 경우도 가스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죠. '수능을 망치면 인생이 망해' 가장 대표적인 사회적 가스라이팅 아닐까요? '수능을 잘보고 좋은 대학을 가면 어떤 기회들이 펼쳐질 가능성들이 있어. 하지만 수능을 못 봤다고 인생이 망하는 건 아니야. 수능을 다시 볼 수도 있고, 나중에 다시 대학을 들어갈 수도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