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민지'야, 나의 수요시위장에 온 걸 환영해
2023/02/06
수요시위
: 일본정부에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12시 옛 일본대사관 앞(평화로)에서 열리는 시위.
‘민지들’의 일부가 되기 전 ‘일본군성노예제’를 알게 된 학창시절부터 일본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는 생각했지만, ‘수요시위’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한 번도 참석해보지는 못했다.
30년 가까이 이어 오고 있다는 점에서 막연히 ‘대단하다’, ‘얼른 사죄받고 끝내야 한다’라고만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런 수요시위에 ‘활동가 민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30년 가까이 이어 오고 있다는 점에서 막연히 ‘대단하다’, ‘얼른 사죄받고 끝내야 한다’라고만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런 수요시위에 ‘활동가 민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2020년, '민지'의 첫 수요시위
처음 수요시위에 갔던 건 2020년 9월이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이던 당시, 수요시위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의기억연대라는 단체에 활동가로 들어간 지 사흘 만에 나가는 수요시위라 사전 지식이 거의 없어 더욱 긴장되고, 설레었다.
그때만 해도 수요시위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개최되었다. 활동가들은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 기록용 영상 및 사진 촬영, 발언 대독, 음향 점검, 진행 등 실무를 담당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이던 당시, 수요시위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의기억연대라는 단체에 활동가로 들어간 지 사흘 만에 나가는 수요시위라 사전 지식이 거의 없어 더욱 긴장되고, 설레었다.
그때만 해도 수요시위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개최되었다. 활동가들은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 기록용 영상 및 사진 촬영, 발언 대독, 음향 점검, 진행 등 실무를 담당했다.
나는 첫 수요시위에서 사진 촬영을 맡았다. 비록 현장 참여가 불가한 상황이었지만 연대 발언문을 보내주신 분들, 실시간 중계에 참여해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분들 등 각자의 자리에서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어 ‘실무’와 ‘연대’를 배울 수 있던 한 해였다.
① 굳셈을 기록·기억하는 사람들
②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MZ세대 활동가
③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