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고용안정, 우연은 단 한 줄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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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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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중 유일합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직원 복지 및 혜택 축소, 채용 동결은 기본이고요. 심지어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정리해고 소식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러한 '감원 열풍'에 동참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애플은 빅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그 어떤 감원 방침도 발표하지 않은 채, 독야청청하고 있어 오히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애플의 마지막 구조조정이 바로 그 스티브 잡스가 복귀한 직후 진행했던 1997년의 일이라 하니, 더욱 놀라울 따름입니다.

 얼마 전 월스트리트 저널에선 이렇듯 유별난 애플의 고용안정 비결을 3가지로 정리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경쟁 테크 기업들에 비해 팬데믹 기간 동안 보수적으로 채용을 진행하였고, 수익화가 어려운 사업에 과도한 투자를 집행하지 않았으며, 흔히 공짜 점심으로 칭해지는 실리콘밸리 특유의 복지 경쟁에서도 한발 비켜나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보수적인 운영 기조에 더해, 애플이 영위하는 사업 구조의 특성도 경기 침체를 견디기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었는데요. 일단 광고가 아닌 제품 판매가 주력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타격이 덜했고, 생산 인프라는 대부분 아웃소싱한 데다가, 애플 스토어를 직접 운영 중이긴 하나 전체 사업 규모 대비 수가 적어서 큰 부담이 아니었습니다.


빨라야 살아남습니다

 이처럼 애플은 특유의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경영 기조와 비즈니스 구조 덕분에 위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모든 기업이 애플이 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성장하는 기업이라면, 때론 다소 불안정하더라도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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