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의 비극, 12발의 총성 - [1994 에스코바르 총격 사건]

김건아
김건아 · 스포츠 덕후
2023/01/25
축구는 세계인의 축제이자 즐길 거리다. 낭만과 열정이 가득 담긴 축구에도 비극의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1950년 브라질 월드컵, '마라카낭의 비극'으로 큰 충격을 받은 브라질 국민 다수가 자살을 시도했고, 1989년 영국 셰필드에선 경기 도중 94명의 관중들이 압사당하는 '힐스버러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도 비극은 이어졌다. 축구사에 자살도, 폭력사태도 아닌 목적을 가진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면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 콜롬비아 황금세대
1994년 미국 월드컵, 콜롬비아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고작 2실점만을 허용하며 조 1위로 월드컵 예선에 진출에 성공했다. 심지어 콜롬비아는 당대 최고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5:0으로 꺾으며 세계 축구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당시 콜롬비아 대표팀은 황금세대 그 자체였다. 레게머리로 유명한 '카를로스 발베르데'를 중심으로 빈틈없는 전력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건의 주인공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역시 국가대표 경기를 50경기나 소화한 베테랑이었으며, 월드컵 종료 후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AC밀란으로의 이적이 확정되었을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콜롬비아는 루마니아, 스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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