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을 던질 때 앞면이나 뒷면이 나올 확률은 각각 50%라고 흔히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동전이 옆으로 설 확률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아주 사소한 확률이지만, 동전을 던지는 행위가 많아질수록 한 번이라도 동전이 옆으로 설 확률은 증가한다. 그 사소한 확률은 우리가 무시하고 거듭하면 할수록 커진다.

 또한 중요한 것일수록, 사소한 확률을 배제하는 것에 대해 엄격해야 한다. 동전을 던져서 동전이 옆으로 서면 한 턱 쏘겠다는 다짐 정도야,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동전이 옆으로 서면 죽는다는 계시가 있다면, 마음 편하게 그 작은 확률을 배제하고 동전을 무심코 던질 수는 없을 것이다.

 죽은 연어 효과라는 말이 있다. 죽은 연어에서 유의미한 fMRI(신경의 활성을 영상화하는 기술) 데이터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연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