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찾은 이야기 - 낙서를 통한 훼손

이응상
이응상 · 복잡한 세상에서 희망을 찾아 알린다.
2024/01/16
스프레이 낙서가 적힌 경복궁 영추문 (문화재청 공식 X 계정)
2023년의 마지막을 며칠 앞둔 12월 16~17일, 서울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문화유산인 경복궁의 서십자각 터 담장과 영추문이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당했다. 벽에 적힌 글씨는 각각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홍보와 어느 인디 가수의 앨범 내용이었다.


16일 오전 1시 50분경 #경복궁 영추문과 고궁박물관 담장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었습니다. 보존처리 전문가 등과 현지 조사 후, 빠르게 복구할 예정입니다. 용의자를 찾기 위해 종로경찰서와 공조 중 입니다. 

- 훼손범위 영추문 : 좌 3.85x2m, 우 2.4x2m 고궁박물관 쪽문 : 좌 8.1x2.4m, 우 30x2m
(문화재청 공식 X 계정, 2023.12.16.)

경찰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19분쯤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낙서가 추가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낙서는 원 맨 밴드 '검정치마'와 그의 노래 제목, 그리고 '하트'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낙서가 적힌 장소는 지난 16일 첫 낙서로 담벼락이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곳의 부근이다. 추가 낙서가 발생한 셈이다. - <'낙서 테러' 또 뚫린 경복궁 담벼락…'CCTV' 20여대 추가 설치> (뉴스1, 2023.12.18.)


17일부터 복구를 시작해 2024년 1월 4일에 약 80%  복구를 완료했고, 2차 범인이 자수한데 이어 1차 범인 2명도 검거했지만, 그들에게 낙서를 사주한 ‘이 실장’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이 소식을 들으니 몇 년 전 대구 도시철도 열차 외벽에 똑같이 낙서로 훼손한 사람이 생각났다. 내용은 이렇다.


대구지하철 전동차에서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49분께 대구도시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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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헬조선늬우스'에서 칼럼 기고했었음. 삶의 안정과 자립을 위해 현 직장에 근무하나, 작가를 꿈꾸며 옛날 신문 기사, 지역, 장애인, 미디어 등으로 칼럼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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