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서양문화의 개인주의 문화 유입으로 우리나라의 가족중심 문화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표현을 종종 듣는다. 서구권에서 넘어온 개인주의 문화로 인해 가족, 결혼 등 전통적인 우리나라만의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을 많이 들을 수 있다. 나또한 그렇게 인식했고, 서양 사람들은 철저하게 개인주의 성향인데 세계화 혹은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의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정말 많은 청년들의 개인주의화가 서구문화의 유입 때문일까? 그리고 정말 그로인해 비혼, 비출산이 만연해져 인구감소의 결과가 이른 것일까? 많은 변화들 중 두 질문만 가지고 스스로 많은 질문과 생각을 반복하다가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구의 개인주의 문화가 들어오며 비혼, 비출산을 택하는 청년들이 많아진 것이 아니라 매슬로우의 그래프에서 1,2 단계를 거치지 않고 3단계에서 출발한 선진국에서 태어난 세대이기 때문에 기성세대와 ‘생각하는 틀'이 아예 달라진 것이다. (선진국에서 태어난 세대에 관련한 이야기는 몇 장 뒤에서 다시 설명하고자 한다.)

최근 많은 매체들이 인구감소, 비혼, 비출산 등을 ‘사회 문제’로 정의하지만 나는 이전 글에서 이것을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현상(인구감소)은 꼭 우리나라가 아니어도 전 세계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