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극악한 마녀사냥과 4번의 눈물
2023/05/19
오늘 <월간조선>은 “[단독] '분신 사망' 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유서 위조 및 대필 의혹”이라는 기사를 올렸다. ‘제 2의 유서대필 조작 사건’이라는 비판은 이제 비유를 넘어서 가장 정확한 현실이 됐다. 그리고 이것이 단지 최훈민 기자를 넘어서, 단지 <조선일보>를 넘어서, 윤석열 정권과 검찰과 공안기관들이 긴밀한 공조와 기획 속에서 시작된 마녀사냥이라는 것은 더욱 더 분명해졌다.
윤석열 정부가 집권하고 나서 모든 곳에서 다양한 운동의 성과가 파괴되고 역사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조선일보>가 이 정도로까지 악질적인 주특기를 아무 거리낌없이 공공연히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자신들이 터트리면 다른 언론들이 받아쓰고, 여론이 움직이고, 표적은 고립되며 만신창이가 되는 것에 도취된 나머지 이제 브레이크가 없이 질주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족벌언론들과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들의 자신감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이런 악질적인 수법까지 꺼내들 정도로 이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영이기도 할 것이다. 1991년의 ‘유서대필 조작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87년 6월항쟁 이후의 변화에 대한 노태우 정부의 대대적인 반혁명 시도 속에서 등장했다.
그때도 주역은 우파 정권과 정치검찰과 족벌언론이었...
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