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글쟁이들 중에서도 요 타이밍에 이런 류의 글은 잘 없을 것 같다. 글 나쁘지 않네. 일독을 권합니다. (본인 글 본인이 좋아요 과감히 셀프 추천 ^^) 공유를 감사히 여깁니다. 철퍼덕 꾸벅~~

   

민주당의 핵 이슈인 ‘정치 기술자들에 의한 돈 봉투 사건’ 관련 토요일 밤 송영길 전 대표의 파리 기자회견을 방금 유튜브로 두어 번 신중히 듣고 보았습니다. “심려를 끼쳐 국민과 당원과 의원들과 당 대표에 죄송하다.”,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한다.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의 당 한사람으로 당당히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 “돈 봉투에 대하여 알지는 못하지만, 월요일 귀국하여 직접 대응하겠다.”, “검찰은 주변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나를 어서 소환해달라.”, (정계 은퇴 관련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나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의 민족 화해 정책에 동감하여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실장이라는 당직자로 입당한 이래 지금까지 민주당인이라는 것을 직업이나 생계로 생각한 적 없고 학생운동 때부터 이어지는 민족의 평화 발전을 위한 소명의 연장이었다.”, ”민주당은 저의 탈당을 계기로 모든 사태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대응해 국민의 희망으로 더욱 발전해 가기를 기원합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얼마만큼 불법에 연루됐는지는 귀국하여 추후 더 구체적 법적 공방을 통해 여부가 드러날 터이지만 오늘 다들 기자회견을 앞두고 구질구질하게 사족이 붙는 건 아닌지 마음 졸이셨을 텐데 제가 보기엔 한 등발하는 송영길 횽아 다운 당당한 스타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입니다.

   

저는 언론이 잘 주목하지 않은 송 전 대표의 발언 ”민주당은 저의 탈당을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