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이 없던 과거에는 다양했던가?
2024/02/14
아래 입시 배치표가 소셜 미디엉많이 회자되고 있다. 대체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한결같이 의대로 몰리면서 획일화되는 직업위계와 선호 그리고 의사 직종의 자질과 동기부여, 그리고 전공과 자질 간 미스매치에 따른 사회적 비효율성 등이 문제라는 맥락이다. 나는 이 우려가 생각보다 지나치게 비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상하고 우려할만한 일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1980-90년대를 보면 전공 측면에서야 의대가 상위권 순위를 점령한 2000년대 이후에 비해 훨씬 다양하지만 학교 측면에서 보면 정반대의 스토리가 드러난다. 1980-90년대에는 학과 상관없이 서울대가 최상위권 순위를 휩쓸고 있다. 2위권인 연세대나 고려대는 의예과를 제외하고는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즉, 지금은 최상위 성적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