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집을 얻을 만한 대도시가 있다
2023/09/14
By 빈야민 애펠바움(Binyamin Appelbaum)
야마사키 유타 부부는 일본 남부에 살다 십여 년 전 도쿄로 이사 왔다. 일자리를 찾기에 대도시가 더 유리했기 때문이다. 10살, 8살, 6살의 세 아들을 둔 그들은 이제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 야마사키는 젤라토 가게를 운영하고, 아내는 보육 시설에 근무하고 있어 멀리 이사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이들 부부는 가까운 곳에, 적당한 금액의 방 3개짜리 아파트를 구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대부분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치솟고 있다. 만만찮은 집값 때문에 좋은 일자리가 많고, 경제 활동도 많은 대도시를 떠나는 일은 일반적 현상이 돼버렸다. 번화한 도시일수록 한정된 수의 주택을 경매에 부쳐 최고 입찰자에게 넘기는 등 마치 '프라이빗 클럽'을 연상케 하는 운영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도쿄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