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5/04
인간사 어느 때보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쉬운 시대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을 찾는 데 혈안이 된 모습을 보기 쉽다는 게 아이러니하네요. 오히려 그런 만남이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 지니까, 자기 자신이 가진 생각이 일반적이고 다수의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들)만의 세계관을 형성하게 되는데, 그 세계관 밖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도 그런 배경에서는 당연한 것이 됩니다. 분리가 일어나는 거죠. 또한 그런 세계관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사회 전체로 보면 소수이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탄압받는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세계관은 더욱 사회와 유리되고, 이윽고 그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 태도를 띠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강력한 감정인 공포와 분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