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서른살, 연명치료를 사전에 거부합니다 [존엄하게 죽는다는 것] by 꽃이데이

2022/07/07

10분10분.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미리 말하는 데는 10분이 걸렸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관한 얘기다. 한국에서는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나중에 임종기를 맞은 환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를 거부하거나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혀놓을 수 있다. 이 제도는 2018년부터 시행됐고 나는 지난 6월, 연명의료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시하고 왔다. 준비된 죽음이란 가능한가. 약간의 의심은 불가피하다. 아무도 자신의 남은 날이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죽음을 이해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는 삶의 비교적 초반에 등장한다. 그것이 정말 초반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만약 내가 아무 준비도 못하고 임종을 맞이한다면, 만약 임종 직전이라는 시기마저 존재하지 않는 즉사의 단계에 놓인다면… 죽음을 둘러싼 상상은 필연적으로 ‘만약’을 수반한다. 만약 임종기를 맞이한 내가 내 삶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76.3%지난 5월, 국민 76....

꽃이데이 · 꽃이 좋아지는 나이입니다.

2022/07/09

답글: 서른살, 연명치료를 사전에 거부합니다 [존엄하게 죽는다는 것]

노동/인권/사회+1

저도 연명치료 거부를 마음속으로 하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미리 이야기하였습니다.
병원에 가서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밝히고 싶었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사정으로는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밝힌다고 하여서 전국의 병원이 연결이 된 것도 아니고
다른 지방에 가면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설령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하여도 자식들이나
보호자가 연명치료를 하겠다고 하면 그 또한 물거품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가족들에게 제 의사를 밝히고 다짐을 받아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