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인의 시대,아무도 말하지 않는 리더십의 이면_#3 20년 리더십 담당자가 풀지 못한 5가지 의문

임정균 Venti
임정균 Venti · 리더십 / 조직문화 / 강의 전문가
2024/03/04
앞서 2회에 걸쳐 리더 기피 현상을 논하고 이런 현상이 도래한 이유에 대한 제 생각을 얘기했습니다. 어찌 됐든 현재 시점에 리더에 대한 매력도는 추락했고 그들의 마음에는 금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리더십 교육을 담당하고 가까이에서 리더들을 지켜보며 또 직접 그 역할을 수행하며 느낀 리더와 리더십 관련 몇 가지 의문점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대개 한 쪽에서만 비롯되지는 않습니다. 도로에서 차와 차가 부딪히는 사고를 떠올려 보면, 과실비율 100대 0은 흔히 일어나지 않습니다. 상황은 복합적이고, 입장은 상대적일 수 있습니다. 주제가 리더이므로 여기에서는 리더에 초점을 맞춰봤습니다.
 
 1. 회사에는 왜 욕먹는 리더들이 대다수일까?

① 이 의문에 대한 저의 첫번째 가설은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방식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입니다. 성악설과도 맞닿아 있는 생각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선생님은 학생에게서 많은 빈틈을 보고, 고치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은 마음에 들어 할까요? 나르시시즘이 소시오패스보다 위험하다 하고, ‘자신을 사랑하라’는 캠페인이 유행인 건, 인간의 디폴트값이 자신을 못마땅해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확대해석하자면, 결국 사람은 전방위적인 불만을 품은 존재이고, 이 불만이 개선과 발전으로 이어져 인류가 위대한 문명을 건설하게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② 팀원에게 리더는 사사건건 자신을 감시하고 피드백하며 지시하는 작용-반작용의 관계, 태생적으로 적대감의 대상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유방임형(위임형)보다는 마이크로매니징형 리더에 대한 반감이 훨씬 큽니다. 
 돌아보면 저도 지금껏 열세분의 리더를 모시며, 함께 일할 때는 어느 정도 불만을 갖고 단점을 꼽아보기도 했지만, 멀찌감치 떨어져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대부분 장점이 더 많은 분들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과거 미화와 부정적 기억의 휘발은 감안해야 합니다. 
 
 ③ 프로야구 감독 중 어떤 감독이 임기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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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IT기업 각 10년 경험 21년차 HRDer • 문제를 찾아, 해결책을 고민하고 글로 공유합니다 • 틈새와 이면을 관찰하여 새롭거나 삐딱하게 그러나 앞을 비추는 빛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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