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F 성난 사람들] 경적음이 살인이 되기까지

일기장 · 독일에서 놀고 있습니다.
2023/09/08
트렌드가 된 그들의 이야기

BEEF의 대부분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연기했고 베트남, 일본, 한국의 2세들이 주인공이다. 감독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 감독이다. 제작사는 A24로 우리가 잘하는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미나리를 제작한 소형 제작사이다. 주로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컨텐츠를 제작한다. 한 제작사에서 제작한 컨텐츠가 이렇게 연이어 터질 수가 있나 싶을 정도다.

2020년 이후 어쩌면 한국이 메가 트렌드가 아닐까 생각했다. 2023년 하반기를 지나고 있는 요즘 필자의 생각은 좀 달라졌다. 한국이 메가 트렌드가 아니라 동양인, 이민과 같은 주제가 메가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그 메가 트렌드에 한국이 높은 지분을 차지 하지만 말이다. 

중국의 자본이 미국 컨텐츠 제작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지만 긍정적 변화라고 보기앤 어려운 지점들이 많았다. 그저 할리우드 컨텐츠 여기저기에 중국을 어거지로 끼워넣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나리, 에에올, 비프 같은 컨텐츠는 결이 다르다. 조금 더 심층적으로 이민자 혹은 출신 국가의 문화를 담아낸다. 그런 점에서 참 고마운 컨텐츠이기도 하다.


경적음이 살인이 되기까지

가족과 싸울 때, 연인과 싸울 때 우리는 자주 왜 싸웠는지는 망각하고 싸우기 위한 싸움을 할 때가 있다. 개인의 문제가 분노가 되고 그 분노는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타인과의 갈등을 만들기 시작한다. 비프도 시작은 단순한 경적음과 고성으로 시작한다.

두 주인공은 가게를 빠져나가려는 차 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7
팔로워 5
팔로잉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