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첫 공동 대표 박병무의 기묘한 이야기

뀨놀의 게임읽기
뀨놀의 게임읽기 · 게임 업계 소식 및 분석
2023/12/19
앞으로 NC에 큰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는 발표가  지난 12월 11일에 있었습니다.
출처=엔씨소프트
한 줄로 짧게 나와 있는데 파보니까 굉장한 얘기였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와 게임 업계 역사가 다 같이 얽히는 대장정입니다. 

사실 처음에 이 소식이 났을 때는 NC 상황이 어려운 것은 잘 알려져 있다보니, 어차피 뭐 구조조정해야 되는데 김택진 대표가 직접 그런 험한 일 하기 싫으니까 욕받이 세웠나 하는 반응들도 많았고, 저도 반쯤 그런 거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니까 아니었습니다. 

특히 박병무라는 분은 게임만 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생소한데 법조 투자 쪽에서는 아주 유명한 인물이었습니다. 

박병무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면, 구조조정을 위한 욕받이인지, 아니면 정말 NC가 변화를 하려는 건지 해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뉴스퀘스트
우선  NC에서 공동 대표 체제라는 건 창사 이래 최초라고 합니다. 

공동대표는 최종 결제를 공동대표 두 명이 다 해야 결제가 완료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이 말 그대로 간다고 하면, 김택진 대표 마음대로 최종 결제를 못 한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병무라는 분이 말이 공동 대표지 사실상 김택진 님이 시키는 대로 사인해 주는 분이라면 의미는 없을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공동대표라는 시스템 상, 두 명이 다 사인을 해야지 최종 결제가 됩니다. 

자 그럼 이제 박병무님이 누군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영입’이라는 말부터가 조금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박병무는 이미 NC소프트에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NC 공시자료의 임원 명단에 이미 김택진님 바로 밑에 계십니다. 
출처=엔씨소프트 공시자료
두 번째로 이름이 올라와 있고, 연세는 김택진님 보다 다 여섯 살 정도 많은 형님이시네요. 

그리고 임원 보수 공시의 2023년 8월 기준, NC소프트의 단 두 명뿐인 등기사무로 김택진 대표와 고액 보수를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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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직 게임 개발자들이 모인 게임 업계 분석 팀입니다. 개발자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매체에서 놓친 시선으로 뉴스를 해석합니다. 책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K-게임 사행성의 비밀' 절찬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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