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날 리 없지 by wellbieng21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1/12/05

장애인은 누구일까 시력이 나쁜 딸은 종종 묻는다. ‘엄마 우리 가족은 모두 안경을 쓰는데 그럼 장애인이야?’ ‘응 장애인이지’ ‘순이가 그러는데 아니래. 안경을 쓰는건 장애가 아니고 눈이 아예 안보여야 장애인이래.’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마흔 살 정도의 시력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 좋아질 가능성은 없으며 추가 시력저하를 막기 위한 약물치료만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수술이 어려운 상태지만 더 심각해질 경우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로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떠올렸던 것은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구나’였다. 우리의 몸은 예고없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장비의 도움을 받아 생활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장비의 한계가 올 수도 있으며, 현대기술로 극복하지 못할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일반인이지 장애인이 아니야’ 라는 암묵적인 사고는 사소한 장애라고 판단하는 ...

wellbieng21 ·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

2021/12/07

답글: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날 리 없지

산업/기술/IT+4

내가 너보다는 우월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에서 보면 인간은 작은 미물에 불과한데 어린시절 어른들에게서,사회에서 배운 차별을 낳는 희안한 기준으로 인해 다름이 틀리게 다가오는것 같네요.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세상에서 나도 너도 그냥 대단하지않은 사람들이라 여기며 나의 부족함을 상대로부터 채울 수 있다는 마음에 감사하며 돕고 살아가야 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