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어쩌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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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2/12/04
https://youtu.be/rJi-lM36RdU
1년 전의 다큐인데 지금 봤네요.

저도 1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 시골에 있다가 수도권으로 올라왔으니 더 공감이 되는데...

진짜 그럴 수 밖에 없어요.

지방에 지금 뭐가 남아있죠?

관공서 빼곤 노인과 낡은 폐가, 죽어가는 상권 뿐인데

문화생활이나 편의시설은 둘째 치더라도

지방은 이미 저같은 중증질환자에게는 말 그대로 저승문이에요.

저는 당시 급성 뇌졸중으로 머리에 뇌척수액이 가득차서 머리가 풍선처럼 부풀고 뇌가 찌부러지고 있었지만

당시 제가 입원했던 (나름 그 지역의)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저에게 주는 조치는 구토억제제 뿐이었어요.

4일이나 일반 병실에서 방치를 한 후에야 전원을 시켜준 것도 그렇지만

CT나 MRI 판독도 제대로 못해서 제가 뇌졸중이라는 것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어요.

나중에 보험청구를 위해 진단서를 떼러 갔더니 제 병명이 '천식에 의한 구토'더라고요?

언제부터 천식이 구토증상과 수두증, 전신마비, 실신을 동반했죠?

4일이나 지나서야 저는 수술할 의사가 없으니 다른 병원을 알아보라는 답을 받았고

급하게 수도권의 병원으로 가니 

응급실 문짝을 지나기도 전에 저는 이미 초응급으로 분류되어 응급실 들어가면서 검사를 하고
바로 응급수술을 받았어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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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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