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임호열 대표 - 나 자신을 플랫폼으로

북저널리즘 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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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스티비 임호열 대표

“뉴스레터의 강점은 확장과 연결이다. 메일함은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도, 교환 일기장이 될 수도 있다.”

포스트디지털 시대의 콘텐츠는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와 만난다. 단행본과 잡지, 온라인 뉴스와 일간지는 세상이 만들고 소비하는 콘텐츠의 일부다. 뉴스레터는 이들과 다르다. 거름장치나 플랫폼 특유의 레시피가 존재하지 않는 이메일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말하고 답할 수 있다. 뉴스레터 솔루션 ‘스티비’의 임호열 대표에게 뉴스레터의 확장과 연결을 물었다.
이력이 특이하다. 삼성전자에서 뉴스레터 제작 대행 업체 슬로워크로, 슬로워크에서 스티비로 온 이력을 갖고 있는데, 처음 스티비를 시작할 때 막막하거나 힘든 점은 없었나?

삼성전자 같은 큰 조직은 보통 프로젝트에 많은 부서가 관여한다. 일을 하다가 어렵거나 막히면 다른 부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직접 스티비를 만들어 보려니 대부분 처음부터, 바닥부터 내 손으로 해야 했다. 처음에는 다른 뉴스레터 솔루션들을 써보며 직접 뉴스레터를 만들어 봤다. 막막하기도, 재미있기도 했다.

어떤 솔루션을 써봤었나?

웬만한 솔루션은 다 사용해봤는데, 스티비를 출시하기 전까지 ‘메일침프(Mailchimp)’로 뉴스레터를 만들어 보냈다. 당시 바로 개발을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메일 마케팅과 관련한 외국 자료를 번역해 콘텐츠를 만들어 발행했다. 덕분에 뉴스레터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할 수 있었고, 구독자들이 초기 이용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지금 스티비에서 발행하는 ‘스요레터’는 구성이 잘 갖춰져 있는데, 그때는 얼기설기 시작했었다. 2016년에 스티비를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까지 2년 정도 뉴스레터를 보냈다. 구독자로 2500명 정도를 모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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