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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다르게 보기: 기술, 정보, 생태
‘Free the leopards now’, 유럽이 전차를 우크라에 보내기로 결정하다.
2023/01/29
‘Free the leopards now’, 유럽인들이 외친 이 구호는 표범이 아닌 표범이름을 한 전차를 풀어달라는 데모 구호였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최근 일주일간 유럽 EU 본부가 있던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 등지에서 유럽 시민들은 ‘Free the leopards now’라는 구호를 외쳤다. 보통 이런 구호가 유럽 데모에서 외친다면 대개는 동물보호, 환경단체 운동가들이 불쌍한 동물을 풀어주자는 내용이겠지만 이번에 외친 구호는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보내라는 뜻이 아닌, 독일제 3.5세대 전차 ‘레오파드 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서 러시아에 대항할 힘을 주라는 의미였다.
전차? 전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가끔 보도되는 외신만 보거나, 적당한 관심이 있는 분들은 갑자기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보내라는 시위에 대해서 어리둥절한 느낌이 들 것이다.
간단히, 하지만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내용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정리해 보자.
지금 왜 갑자기 전차가 논쟁거리인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침략전쟁으로 규정되어,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 왔는데, 지원의 가장 큰 핵심은 무기 공급이었다. 가장 유명한 무기 몇 가지만 꼽자면 전쟁 초기 막대한 물량의 러시아군 기갑부대를 막는데 활약한 휴대용 대전차 무기 NLAW와 재블린(FGM-148 Javelin), 전쟁 중반 러시아군을 격멸한 정밀 포병 무기 M777 견인포와 M142 하이마스(HIMARS) 로켓포 정도를 들 수 있고, 이들 무기는 모두 전쟁에서 큰 활약을 했다.
그런데 장갑차량과 전차의 지원은 지금까지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첫 번째 이유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원래 가진 구소련제 전차와 부품 호환이 되지 않으니 정비하기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고, 잘 구축된 방어선을 돌파하는데 적합한 무기라 지원에 망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