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11/15
사춘기 아이들은 특히 이 부분에서 굉장히 예민합니다. 
하다못해 다 같이 즐겁게 찍자고 하는 사진에서도 거의 얼굴을 보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자기 얼굴이 인터넷상에 올라갈까봐.
실제로 다른 아이들의 사진 장면에 자기 얼굴이나 몸이 조금이라도 보여지면 기겁을 하는 아이들도 꽤 많습니다. 당장 삭제를 요청하고요. 
카메라 앞에서 자랑스럽게 포즈도 잡고, 자신의 얼굴이 잘 나오게 하려고 전전긍정하던 몇 년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좀 황당하기도 하고, 의아한데.......시대적 변화를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됩니다. 
본인이, 스스로, 원하는 장면만 보여지길 원하는 세대더라구요. 
아이가 예쁘다고, 남기고 싶어서 흔적을 남기게 되면 오히려 곤란할 수 있는 경우도 있겠다 싶어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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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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