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9
좋은 글 감사합니다. 큰 공감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20대부터 승자와 패자로 갈리는 사회 체질을 못 고칠 거면 차라리 경쟁의 룰이라도 내버려 둬라. 즉 우리는 해결 불가능한 불공평은 받아들일 테니 당신들은 공연히 끼어서 상황 악화시키지 마시라, 이거죠
공정과 혐오라는 이슈의 화살이 체제 내의 강자가 아닌 약자를 향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건 이미 불공평이라는 체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의미였군요.
드라마 '지옥'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바꿀 수 없는 압력 내지는 공포를 느낀다면, 가장 쉬운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것보다 더 쉬운 것은 그것으로부터 소외된 약자를 밀어내는 것이더군요.
돈과 명문대, 대기업과 공무원, 이런 것들이 바꿀 수 없는 그런 사회 표준이 되어 있다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