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당신의 말도 안 되는 트집과 질책이

목표실현전문가
목표실현전문가 ·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023/05/01

오늘 하루도 회사에 나가 열심히 일한다. 내가 받는 월급의 대가이며, 회사일을 잘해야 나가서도 일 잘할 수 있다는 글을 읽어서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처럼 반대로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밖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을까? 이 말이 나를 설득시켰기에 회사에서 가치 있는 일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대형마트 21년 차로 일을 하며 고객 중심으로 사고하고 업무 효율성을 기준으로 잡는다. 이것이 내가 일하는 의사결정 기준이다. 어느 날 새로 입점한 브랜드 매장 점주가 나에게 하소연을 했다.

"부점장님 리뉴얼로 매장이 확 바뀌니깐 지나가는 고객들 문의가 너무 많습니다. 고객만족센터가 어디냐, 세탁소가 어디로 옮겼냐, 화장실은 어디냐.. 일일이 응대는 하는데 다른 고객 응대 중에 질문하면 안내할 수가 없습니다. 안내 사인물 하나 세워주시면 고객 문의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점주의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매장을 잘 알고 있지만 고객들은 잘 모를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고객이 불편해하고 직원이 집중해야 할 본연의 업무에 집중을 못 한다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었다. 

"점주님 고충이 많겠네요 우선 고객님 잘 보이는 곳에 많이 물어보는 편의시설 위치를 안내하는 사인물을 게시하겠습니다. 그럼 평소보다 문의가 많이 줄어들 겁니다."

팀원에게 게시물 설치를 지시하고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내 신속하게 안내물을 설치하고 점주는 내게 연신 고맙다며 인사를 했다. 근데 저녁쯤 점장이 나에게 전화를 했다. 

"ㅇㅇ매장 앞에 안내물은 누가 설치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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