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작했을 뿐인데 30만원 증발
2024/05/14
안녕하세요, 에디터 오리진입니다.
"게임에 얼마를 썼다고요? 😨"
"게임에 얼마를 썼다고요? 😨"
제가 예전에 팀원분과 했던 대화를 떠올려봅니다. 모 게임에 몇천만 원을 과금했다고 하셔서, 누가 게임에 그렇게 돈을 쓰냐며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누가 바로 제가 될 줄 알았을까요? 최근 심심풀이용으로 다운 받았던 게임에 아주 빠르게 30만 원을 태우고, 현타가 진하게 와서 무엇이 소비자를 이렇게 돈을 쓰게 만드는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요.
물론 이 레터를 읽는 분에 따라 반응은 갈릴 수 있겠습니다. "게임당 30만 원밖에 안 쓰고 뭔... 30만 원은 무과금이나 마찬가지지"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고, "아니 무슨 게임에 돈을...?"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팩트는 30만 원 정도는 돈을 쓰지 않았다고 여겨질 수 있을 만큼 '핵과금'(돈을 많이 쓰는 것을 의미)이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소비자에게 돈을 쓰게 만드는 이 구조를 살펴보면, 정말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감탄하게 됩니다. 가챠, 한번 알아볼까요.
🎰 가챠 겉핥기 👅
일본 여행을 가면 흔히 보이는 이것, 사실 일본까지 안가도 한국에도 많은데요, '가챠퐁'이라고 합니다. 일정 돈을 넣고 레버를 돌리면, 이미지 속 여러 캐릭터 상품 중 한 개가 랜덤한 확률로 나오는 기계입니다. 레버를 돌릴 때 나는 소리 '가챠', 캡슐이 열릴 때 나는 '퐁' 소리를 합쳐 가챠퐁이라고 합니다. 게임에서 말하는 '가챠'는 이 시스템을 디지털로 옮겨놓은 경험입니다. 게임에서 일정 돈을 내고 랜덤 확률로 상품을 가져간다는 것이죠.
현실에서 이 기계 앞에서 몇만 원 정도를 연거푸 써본 적이 있으신가...
미디어 산업을 통해 세상을 읽습니다.
휘발되지 않는 인사이트를 담아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