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보며 닮는다더니

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5/09
어버이날을 지나면서 여러 얼룩커들의 어버이 글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정독했다.
부모님이 떠난 자리는 너무 커서 내가 잊고 살았던 일들도 보였다.

몇년 전,
우리 6형제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안 사실이 있었다.
못 배운 게 한이 되어 안먹고 안입고 모아서 장만하여 사시던 아파트를 아무도 모르게 장학금처럼 기증하셨던거다. 우리 머리속에 넣어 준 교훈을 실천하신 셈이다.
살아생전에 늘 내 자식이 잘 되려면 내아들 옆자리까지 잘 되어야 한다고 남의 자식 먼저 축복해 주던 엄마였지만 울엄마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후에,
엄마가 되어서도 몰랐던 그 사랑을 손주들을 키우면서 알게 되었다.
마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잘 보이는 것처럼..

나는,
수학공부가 싫었지만 부분집합과 교집합은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유난스레 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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